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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피] 세종공업, 올해 中 태창법인 수주 5400억 규모
뉴스종합| 2017-09-20 10:15
-“中 시장 내 큰 폭 성장성 확인…고객 다변화 전략 성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세종공업(대표 최순철)은 중국 내 글로벌, 로컬 완성차 업체의 신규 차종에 적용하게 될 부품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신규 수주한 사업 규모는 총 5433억원에 달해, 향후 5년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태창세종은 올해 들어 상해폭스바겐 5개 차종, 상해기차와 상해기차상용(SMCV) 각각 4개 차종, 길리기차(GEELY) 5개 차종 등에 적용할 배기계 부품을 수주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공업 태창 법인 공장 [사진=서울IR 제공]

수주 금액은 ▷상해폭스바겐 약 9년간 862억 원 ▷상해기차상용 최대 11년간 1633억 원 ▷상해기차 최대 6년간 394억 원 ▷길리기차 6년간 2545억 원으로 총 5433억 원 규모다.

총 연간 물량은 약 113만대 수준으로, 회사 측은 현재 태창세종의 생산기지 외에도 남경, 귀양, 항주, 성도 등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태창세종은 장안기차의 수주 물량을 흡수하기 위해 자회사 진천세종을 설립해 한 차례 지역 기반을 넓힌 바 있으며, 오는 11월 하남성 정주시 공장 설립을 위한 제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철규 태창세종 법인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배기계 부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연구개발 기술력과 차별화한 고객 만족 시스템 때문”이라며 “고객 다각화 전략을 목표로 노력한 끝에 실질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창세종은 지난 2014년 이래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수주물량만으로도 오는 2021년 약 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북경현대차를 대상으로 하는 북경세종과 염성세종의 지난해 매출을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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