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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최초 ‘자동차용 eUFS’ 양산
뉴스종합| 2017-09-26 11:01
- 차세대 고사양 자동차용 메모리 ‘128GB eUFS’ 업계최초 양산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 UFS란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niversal Flash Storage)를 뜻하는 용어로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가능한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다.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128GB eUFS’는 스마트기기와 연결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고사양 자동차의 차세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자동차용 ‘128GB eUFS’는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850MB/s의 연속 읽기속도와 4만5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의 임의 읽기속도를 구현해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 5.0 제품 대비 속도가 각각 3.4배, 6.4배 빠르다. eMMC 5.0과 크기는 같으면서 저장 용량은 2배로 늘려 자동차의 성능과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JEDEC UFS 2.1’ 규격을 만족시켰을 뿐 아니라 표준화 예정인 ‘JEDEC UFS 3.0’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리프레시(Data Refresh)’ 기능과 ‘온도감지(Temperature Notification)’ 기능까지 함께 구현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을 적용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로 옮겨 데이터의 읽기, 쓰기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함으로써 사용 수명을 대폭 늘리고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동차용 메모리는 엔진과 주행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내열성이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eUFS 내부 컨트롤러에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기능을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eUFS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존 eMMC 시장을 빠르게 전환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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