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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김정은 깡패…트럼프는 왜 무대를 깔아주나?
뉴스종합| 2017-09-26 10:5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대대표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자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을 ‘깡패’(a bully)라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왜 김정은이 자신의 주장을 떠들어대도록 무대를 깔아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SNBC 프로그램 ‘안드레아 미첼 리포트’에 출연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나는 미 의회 내에서 평양에 다녀온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안전에 관한 논의의 품위를 손상하는 김정은에게 무대를 깔아주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정은이 깡패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위협하는 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나쁜 배우’”라며 “라며 ”미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처럼 끔찍한 사람과 ‘치고받기’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싸움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비하하면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하는 상황으로 간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완전 파괴를 언급하자,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자기 명의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면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같은 날 초강경 대응조치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첨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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