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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참여
뉴스종합| 2017-09-26 12:57
시,구군 40%, 교육청 60% 부담...총 197억원 소요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울산시가 내년부터 울산시 전체 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울산시는 울산시청 7층 본관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 신장렬 울주군수, 박천동 북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이 함께 했다. 

[사진설명=울산시는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 신장렬 울주군수, 박천동 북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이 함께 했다.]

울산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울주군이 촉발했다. 지난 11일 울주군이 울산시 5개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 중학교 무상급식을 선언하자 울산시가 ‘선별적 무상급식’ 기조에서 ‘전면 무상급식’으로 급선회 한 것이다. 이어 중구·남구·동구·북구청 단체장도 시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무상급식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취소되는 등 기관별 예산 분담비율에 대한 입장차로 울산지역 지자체와 시교육청은 막판 진통을 겪어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더 늦출 경우, 울산시민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특히 ”일부 주력산업의 침체로 시민들의 소득이 줄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어떤 형태로든 줄여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필요한 재원 총 197억원은 울산시와 구·군이 40%를, 시 교육청이 60%를 부담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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