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관광공사 “대학로를 세계적 축제 장으로”
라이프| 2017-09-27 11:07
대학로 공연장수는 브로드웨이의 3~4배
대만·홍콩·프랑스·베트남 전방위 마케팅마일

브로드웨이의 3~4배 달하는, 많은 공연장을 갖고도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지 못한 대학로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문화예술의 메카로 거듭나 침체된 한국관광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작년보다 외국인 손님이 21%나 줄어든 한국관광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의 강점인 대중문화와 공연예술 마당을 늘리고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ㆍ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등을 대대적으로 붐업시키겠다는 것이다.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외국인을 위한 자막 지원 뮤지컬 공연, 외국인 대상 특별공연과 배우와의 대화, 넌버벌 야외공연, 공연관광 국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미국 브로드웨이엔 40~50개 공연장으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대학로엔 (규모는 달라도) 160개에 달하는 공연장이 있다”면서 “축제 기간동안 이들 공연장을 내,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홍보팜플렛 제작, 영상 자막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 모두가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로 침체된 공연관광이 활성화하고 창덕궁, 동대문, DDP 등과 가까운 대학로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공사는 열흘 추석연휴 기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가위 맞이 국내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온라인 이벤트와 정부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꾸준히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대만ㆍ홍콩에서 청소년 수학여행을 유치하고 20∼30대 개별 여행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올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 방문객이 작년 동기보다 29% 성장한 베트남에서는 10월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상품 특별 판촉을 진행한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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