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매장에 10월부터 도입
- 1년간 시범운영하며 마케팅 활동 담당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감정인식이 가능한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 ‘페퍼(Pepper)’가 내달 국내에 상륙한다.

페퍼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전문기업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페퍼는 다음달부터 국내 통신, 금융, 서점, 의료, 유통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LG유플러스,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6개 사업자는 2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소프트뱅크와 페퍼의 국내 시범 운영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페퍼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이 탑재돼 인사, 날씨, 지식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및 맞춤형 상품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이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페퍼를 분당의 플래그십 매장에 전시해 고객과의 대화, 상담 대기 중 스마트폰, 멤버십 추천 등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페퍼를 전시해 창구 안내, 이벤트 안내, 상품추천 등 로봇 은행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발굴한다.

교보문고 합정점에 전시되는 페퍼는 서비스 이용안내, 앱 소개, 도서추천, 얼굴인식, 자연어 대화 등 펀(Fun)기능 등 고객 접객 업무를 수행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본관 로비와 인공지능 암센터에 배치해 환자 응대 및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무균실, 중환자실 등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병실에 배치해 감성까지 케어하는 첨단 인공지능 병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내달 1일부터 페퍼를 전시하고 개점인사, 댄스공연, 룰렛 이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내달 17일부터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페퍼를 활용한 로봇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인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디바이스담당 상무는 “통신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페퍼에 적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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