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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ZIM CARRY), 원하는 출장·여행지로 짐 배송…“난 짐없이 간다”
헤럴드경제| 2017-09-29 14:06

[헤럴드 경제]역과 공항에서 수하물을 보관하고 운송해주는 ‘수하물 운송 서비스 업체’인 짐캐리(ZIM CARRY)는 뜨거웠던 올해 7월, 처음으로 부산역 1층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부산역과 김해공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의 주요 대상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비즈니스 미팅 및 세미나 참석을 목적으로 한 출장객, 쇼핑으로 인해 짐이 많은 여행객 등이다. 현재 손진현 대표를 비롯, 총 5명의 직원이 배송 및 매장 프런트 담당으로 나뉘어 바쁘게 근무하고 있는 짐캐리는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많은 이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어낼 정도로 편리함과 간편함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정보와 숙소의 주소, 사이즈와 수량을 기입하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수하물을 숙소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여행객들이 무거운 짐을 직접 끌고 다니지 않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핵심적인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맨투맨 방식을 기반으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다양하게 있었지만 역사 안에 직접 입점하여, 언제라도 기나긴 일정의 ‘처음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징검다리가 되는 서비스 업체는 짐캐리라고 꼽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판삼아, 짐캐리는 올해 부산관광공사로부터 우수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짐캐리는 수하물 운송 시 고객의 가방에 태그를 부착하여 분실, 지연배송 등과 같은 부분들을 철저히 케어하고 있으며 특수 물품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에어캡으로 포장하는 등 ‘안전한 배송’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17 대한민국 젊은이 선호 신뢰브랜드 수하물운송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한 짐캐리의 손진현 대표는 창업을 하게 된 계기로 생텍쥐페리의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여 “대학원 재학시절, 대학원 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찾는 여행 및 출장객들이 두 손 가볍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행 시 조금 더 간편하게 짐을 보관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곧 오늘날의 비즈니스 모델로 재탄생된 것이다.
 
손 대표는 최근 여행 시즌을 맞이하여 하루에도 몇 백 명씩 짐캐리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 부산역, 김해공항에서 진행되는 서비스를 타 지역까지 진출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짐캐리는 향후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계획을 갖고 있다. 사회적 문제해결과 혁신에 대한 공부를 오랫동안 해온 손 대표는 “서비스의 폭을 넓혀 취약계층의 여행지원 및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제공과 같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늘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행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젊은 기업인으로서의 포부와 책임감을 본지에 남겼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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