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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연휴 마지막 날…‘일상 복귀 리허설’ 필요
라이프| 2017-10-09 09:30
-마지막 날은 되도록 집에서 휴식 취해야
-평소 기상시간을 지키고 일찍 잠자리에
-식사도 가급적 평소 시간대로 맞춰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열흘이란 긴 연휴를 맞아 유럽 여행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연휴 마지막 날이 되자 우울감이 밀려온다. 유럽과 한국의 시차로 인해 낮과 밤이 바뀐 최씨는 생활리듬이 평소같지 않아 더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데 내일부터 당장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최씨는 연휴 마지막 날엔 외출을 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식사시간과 취침시간을 지켜 일상으로의 복귀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열흘이란 장기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연휴에는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줄 수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평상시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연휴 내내 늦잠을 자거나 늦게 잠자리에 들어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면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끼고 일상생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만약 연휴에 생활리듬이 깨졌다면 연휴 마지막 날이라도 평상시와 같은 생활 습관으로 일상생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실제 휴가를 다녀와서 우리 몸이 다시 직장과 가정에서 적응하기까지는 약 1~2주가 소요된다. 때문에 연휴 기간을 꽉 채워 여행이나 야외활동을 하기보다는 마지막 날 하루 정도는 휴식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애초에 계획을 세울 때부터 여행 후 연휴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돌아오기보다는 하루 정도 여유를 갖고 귀가하도록 한다. 또 연휴 내내 늦잠을 자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면 마지막 날에는 기상 및 취침시간을 평소와 비슷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마지막 날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는 등 적절한 완충 시간을 두는 것이야말로 연휴 후유증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복귀하는 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스트레칭을 해 일상생활 적응 과정에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종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낮에 많이 피곤하다 해서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밤에 잠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연휴 마지막 날 하면 도움이 되는 행동

1. 연휴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2. 평소 기상시간을 지킨다.

3.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4.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

5. 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6.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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