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美 S&P기업 3분기 어닝시즌,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관측
뉴스종합| 2017-10-14 08:25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S&P500 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도 시작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의 3분기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발생한 태풍 피해로 EPS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EPS 증가율이 9월 초의 5%대에서 3%대로 하락했다”며 “3분기 실적모멘텀이 지난 2분기보다 부진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태풍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보험과 운수 업종이 속한 금융과 산업재 섹터다.

정 연구원은 “보험 업종의 3분기 EPS 증가율은 9월 초 -3.8%에서 -41%로 37%포인트 낮아졌고, 운수 업종의 3분기 EPS 증가율은 9월 초 2.1%에서 -8.9%로 11%포인트 낮아졌다”며 “그 결과 금융과 산업재 섹터의 3분기 EPS 증가율이 9월초 대비 각각 9%포인트, 3%포인트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업이익의 증가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태풍 피해와 약해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진하지만 이를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와해된 것으로 과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세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고 연말 소비시즌이 기다리고 있어 분기 EPS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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