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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무상교복’ 내년 전국 첫 선…용인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뉴스종합| 2017-10-17 20:43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중고교 무상교복 조례안이 용인시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집행부와 시의회 만장일치는 이례적이다. 이에따라 오는 12월 용인시 중고교 무상교복 예산안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된다.

용인시는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이 17일 오전 열린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이 지난 7월4일 교복 지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내년부터 중 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 지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4일 용인시청에서 중고교 무상교복지원 계획을 밝히는 정찬민용인시장[사진제공=용인시]

지난 7월4일 용인시청에서 중고교 무상교복지원 계획을 밝히는 정찬민용인시장[사진제공=용인시]


조례안은 지난 16일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조례 제정의 목적과 교복 구입비 지원대상, 지원금액, 지원절차 등을 담고 있다.

용인시는 내년 입학예정인 신입생은 중학생 1만1000여명, 고등학생 1만2000여명 등 모두 2만3000여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할전망이다. 지원 금액은 예산의 범위에서 시장이 매년 정한다. 내년도 지원금은 교육부가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인 1인당 29만6130원을 기준으로 68억여원이 소요된다.

교복구입비를 지원받으려면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및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적격 여부를 확인한 후 신청인이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시는 다음달 초 조례를 확정 공포하고, 내년도 본예산안에 68억여원의 교복지원 사업비를 편성해 제220회 용인시의회 정례회(11월21일~12월18일)에 제출한다.

앞서 정찬민 시장은 지난 7월 중․고교 교복 지원 정책 발표후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과 수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지난 8월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방문하는 등 교복 지원 정책 실현을 위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발빠른 행보를 펼쳤다.

정 시장은 “채무제로로 인한 재정 여유분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교복 지원 정책을 제안했는데 의회가 초당적으로 화답해줘 대단히 고맙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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