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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상하이서 ‘경청행보’ 나서
뉴스종합| 2017-10-18 09:00
- 미국과 유럽 등까지도 현장 ‘소통경영’ 이어갈 계획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에 직접 뛰어들며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상하이 2017’에 참석해 고객이 목소리를 직접 듣고 중국 섬유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섬유업체 대표들과 만나 공동 마케팅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전시회에 효성은 18개 고객사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인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서 조현준(왼쪽 두번째) 효성 회장이 중국 섬유원단업체인 야타이 대표 등을 만나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동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제공=효성]

전시회 현장에 참석한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거듭 강조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회장은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고객의 목소리가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의 출발점이 된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조 회장이 1990년대 후반부터 공을 들여 온 시장인 만큼 조 회장의 이번 전시회 참가는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기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앞서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 취저우 공장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시설 기반 마련 및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천신 중국 취저우 당 서기가 효성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 공장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향후 미국과 유럽 등까지도 고객 목소리를 듣는 ‘경청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올해 초 회장 취임 당시에도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며 고객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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