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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독감유행시즌 맞아 분기매출 사상최대 전망
뉴스종합| 2017-10-20 08:53
-호흡기 질환제 강점…계절적 성수기 맞아
-작년 이은 고배당 정책으로 배당주로서 매력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최근 독감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원제약이 4분기 창립이후 최대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은 쯔쯔가무시증(진드기 등 매개체에 의해 전파),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 국내 유행 예상 5대 감염병에 포함돼 주의가 요청된다.

올해 상반기 독감은 역대 최장 기간 유행주의보를 기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 8일 발령했던 독감 유행주의보를 올해 6월 1일에야 해제했다. 주의보는 표본 감시 병·의원 2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3주 연속 유행 기준(8.9명) 이하면 풀린다. 이번 주의보는 176일간 지속됐는데, 이는 독감 주의보 발령·해제 체계가 도입된 2011∼2012년 겨울 이후 최장 기록이었던 2015∼2016년 겨울(144일)보다도 한 달 이상 길었다.

대원제약은 코대원포르테, 프리비투스, 클래신정ㆍ건조시럽, 베포스타정, 코대원정, 엘스테인캡슐, 콜대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지니고 있다. 특히 종병기준 독감치료제 시장은 대형 제약사 유한양행의 코푸시럽(50%)과 대원제약의 코대원포르테(40%)가 양분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대원제약 매출이 독감 환자 증가에 따른 판매호조로 창립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분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49억원, 영업이익은 24.1%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4.5% 수준이다.

대원제약은 올해 3분기에도 펠루비(해열 진통 소염제), 리피원(고혈압 치료제)의 내수 성장으로 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광고선전비ㆍ지급수수료ㆍ판매촉진비 등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 영업이익이 83억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률 1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올해 4분기에는 이전 분기와 달리 특별한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데다 작년 4분기와 달리 연간으로 광고선전비가 사용된 만큼 기저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지난해 무상증자 3%ㆍ주당 배당금 260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 약 3%ㆍ주당배당금 약 300원의 고배당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여 저금리 시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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