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실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라크는 미국의 속임수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들을 절대 믿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 정부와 국민은 미국이 만들어 낸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를 격퇴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라크가 다에시를 물리치자 미국은 이라크를 지지하는 척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해칠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린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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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라크 정부가 IS 격퇴전에 협력하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지지하는 점을 부각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를 직접 지원한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란을 방문하기 전 22일 이란의 패권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정상방문해 살만 사우디 국왕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틸러슨 장관은 23일 밤 바그다드를 찾아 이틀 연속 알아바디 총리를 만나 이란과 우호관계를 압박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철수를 요구했지만 알아바디 총리는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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