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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 "세계 무대에 도전할 생각”(인터뷰)
엔터테인먼트| 2017-11-04 11:25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 ‘팬텀싱어 시즌2’의 결승 2차전 무대에서 ‘포레스텔라’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3일 밤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팬텀싱어2’를 마친 포레스텔라 팀은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우승팀 포레스텔라를 인터뷰하면서 이들에게 우승 소감을 물어봤다.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저희를 응원하고 문자 투표를 보내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 마지막 날 결승 무대를 풀어나간 전략과 전술을 물어봤다.

“지금까지 해오던 도전을 계속 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레스텔라가 약하다는 편견을 깨주기 위해 웅장한 락과,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탱고도 시도했습니다. 우리는 포레스텔라 방식으로 풀어나가려했어요.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등 각자 뚜렷한 개성이 있어 화음을 어떻게 할지 신경을 많이 썼죠.”(조민규)

팬텀싱어 시즌2의 최종우승팀 포레스텔라가 시즌1 챔피언 포르테 디 콰트로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를 뽑는 것이었겠죠. 우리도 정통적인 4중창단이지만 톡톡 튀는, 색깔이 다채로운 팀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크로스오버는 이제 시작 단계에요. 대중적으로 어울릴 수 있고 음원차트에도 오르고 싶어요. 포레스텔라로 세계 무대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코웃음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팬텀싱어가 기회를 준 거잖아요. 주위에서 불가능이라 해오던 세계 무대에 진출해 색다른 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의욕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갈께요.”(조민규)

기자는 ‘전략가‘ 조민규에게 왜 그렇게 많이 울었냐고 했다.

“그러게요. 에델 라인클랑이 3위로 발표되면서 미안도 하고, 박빙이라 했는데...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더군요. 심장이 멈출듯 했어요. 우리 4명으로 계속 음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어 배두훈은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제 방향성이 생긴 것 같아요”라면서 "우승 상금은 일정 부분 묶어놓고 음악발전에 사용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베이스 고우림은 대학 3학년 재학중인 막내임에도 얼굴에는 귀여움과 여유가 넘쳐흘렀다. 고우림은 “형들과 음악을 하는게 너무 재밌어요. 제가 막내지만 음악은 어리지 않는 성숙함과 새로운 모습이 나왔으면 해요. 팀내에서도 짱짱한 탱크 모습, 그런 걸 보여주려 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주 결승 1차전을 준비하다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던 강형호는 얼굴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 소재 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강형호에게는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월요일(6일) 출근해봐야 될 것 같아요. 그동안 회사에서 지원과 배려, 응원을 많이 해주었는데 무작정 나올 수도 없죠.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다음주 회사에 나가 절충 방안을 찾으려고 해요”

‘포레스텔라’ 4명을 인터뷰 하면서 받은 기자의 느낌은 “착하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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