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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부남에게 버림받은’ 20대 태국 여성, 17층 밖으로 아기 던져 살해
뉴스종합| 2017-11-08 17:0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국의 한 여성이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17층 밖으로 던져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파타야에 거주하는 한 20대 여성 네샤누크 노경통(Netchanok Nokyungtong)이 갓 태어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네샤누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아파트 욕조에서 홀로 아기를 출산한 후 17층 창문 밖으로 던졌다.


같은 건물 4층에 거주하는 한 이웃은 “오후 5시경 창문 밖으로 큰 물체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봤다”며 “내려가 확인해보니 남자 아이였다”고 증언했다. 아기는 탯줄이 붙은 채로 초록색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고 심장이 멈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네샤누크를 체포했으며 그는 범행을 인정했다.

네샤누크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고 떠난 뒤 홀로 아이를 낳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자친구는 40대 한국 남성으로 유부남이었으며 네샤누크가 임신 사실을 전하자 낙태를 종용한 뒤 귀국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 아피카이 케페펫(Apichai Khemphet)에 따르면 네샤누크는 사건에 대해 전혀 슬퍼하지 않고 있으며, 아이를 키울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아이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네샤누크를 아동 살해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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