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LS전선, 6000만弗 방글라데시 케이블사업 수주
뉴스종합| 2017-11-16 11:43
LS전선이 방글라데시에서 잇따른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LS전선은 방글라데시에서 6000만 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가공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9월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AIIB 차관을 받아 도심의 지중 전력망을 확충하는 4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월 방글라데시에 지사를 설립한 지 1년이 채 안돼 거둔 성과다.

이번 수주건은 제품 생산은 물론 철탑 시공까지 포함하는 턴키 수주다. 가공 케이블은 철탑 또는 전주에 가설하는 것으로, 지중 케이블이 도심에 설치되는 것에 비해 주로 원거리 송전에 사용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설치를 시작해 2020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LS전선의 해외 턴키사업은 주로 지중 및 해저 케이블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가공 케이블은 단순히 제품만 납품해 단일 프로젝트가 100억원 규모를 넘기기 힘들었다.

가공 케이블은 지중 케이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축 비용이 낮아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그 동안 지중 케이블사업 등을 진행하며 쌓은 신뢰가 바탕이 돼, 방글라데시 전력청(PGCB)으로부터 이번 사업의 단독 진행을 요청받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해외 가공 케이블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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