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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학부모, 수업 감청우려…獨,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판매금지
뉴스종합| 2017-11-20 11:28
○…독일에서 일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금지됐다. 1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와 IT 전문 웹사이트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주변 음성 녹음 기능이 탑재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승인되지 않은 송신기로 분류된다며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요헨 호만 독일연방네트워크청장은 “우리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워치가 부모들이 수업시간에 교사의 말을 엿듣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주로 5세에서 12세를 주요 타깃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음성 녹음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다,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탑재해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당국은 학부모들에게 판매 금지 대상이 된 스마트워치의 처분을 권고했다.

다만, 독일 당국은 스마트워치의 통화 기능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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