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주스ㆍ디저트전문점 ‘겨울나기 대작전’
뉴스종합| 2017-11-24 09:10
-건강 먹거리 활용한 디저트 개발
-따뜻한 과일주스류 보강 겨울 대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 무더위탓에 여름장사 특수를 누렸던 주스ㆍ빙수 업체들이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월동준비에 나서고 있다.

추위가 본격화되면 식음료업계에서는 다양한 겨울철 제품들을 선보이며 동절기를 대비한다. 여름 메뉴에 주력했던 생과일주스전문점과 디저트전문점들도 겨울철을 맞아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모색에 고심중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위해 주스ㆍ빙수 업체들이 월동준비에 나서고 있다. [제공=쥬씨]

2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빙수에 주력했던 ‘설빙’도 본격적인 겨울나기에 나섰다. 

설빙은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주요 메뉴인 빙수 외에도 추운 날씨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설빙은 ‘미니식빵’, ‘흑심단팥죽’, ‘모짜롱빠네떡볶이’ 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들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흑심단팥죽은 매년 이맘때 선보이는 시즌 메뉴로 건강한 먹거리인 팥을 활용하고 추운 겨울 몸을 녹일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 디저트 메뉴다.

설빙 관계자는 “이번에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은 흑임자경단을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전통 디저트 주 타깃인 3040고객 뿐 아니라 1020고객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고 했다.

설빙은 따뜻한 디저트 메뉴 외에도 겨울 시즌에도 차가운 빙수를 원하는 마니아층이 여전히 많아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빙수를 겨울 시즌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설빙의 ‘생딸기빙수’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시즌 메뉴로 생딸기빙수와 프리미엄생딸기빙수의 경우 겨울 시즌 판매량이 최고 4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설빙의 겨울 매출을 이끌고 있는 효자 메뉴다.

이미 두번의 겨울을 혹독하게 보낸 ‘쥬씨’의 올 겨울 대비는 철저하다.

이미 10월에 따뜻한 ‘배쥬스’를 출시해 쥬씨의 히트 겨울메뉴군인 따뜻한 과일주스류를 6종으로 늘렸다. 게다가 엘더플라워, 후르츠 등 뱅쇼 2종, 히비스커스유자티 등 블렌딩티 2종을 출시하며 기존에 없었던 메뉴군까지 탄생시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뱅쇼는 몹시 추운 독일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원기 회복이나 감기 예방을 위한 약으로 마시기 시작한 건강음료다. 이와함께 연유, 버터크림 등이 들어간 크리미커피 3종을 추가해 한겨울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쥬씨매장으로 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쥬씨 관계자는 “가맹점 겨울 매출 제고를 위한 또 다른 방안은 사이드 디저트 메뉴 강화”라며 “사이드 디저트 메뉴 강화는 음료를 마시면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디저트 메뉴만을 찾아 들어온 고객들이 주스까지 주문하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한때 빙수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그해 겨울을 나지 못한 것처럼 생과일주스업계들도 겨울이 고비”라며 “본사가 가맹점주들의 매출 증대와 내실다지기에 얼마나 주력하는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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