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 해결 지지
-평창올림픽은 평화 증진 유용한 계기”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날 새벽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은 중대 발표를 통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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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스리랑카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ㆍ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7월에 발표된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포함해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표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양 정상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용한 계기라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시리세나 대통령은 평화 올림픽을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를 표하고 스리랑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y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