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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공연장이 영화관으로…예술도 공유경제로 누리자
뉴스종합| 2017-12-09 08:02
-공유경제 플랫폼 ‘에어플릭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도전
-“영화산업ㆍ공연업계 상생 가능한 공유경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비어있는 공연장을 영화 상영관으로 활용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이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한다.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단편ㆍ예술ㆍ독립영화를 위한 상영 공간이 늘어나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활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문화ㆍ예술 공강 공유경제 플랫폼 ‘에어플릭스(Airflix)’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에어플릭스 1호점 ‘플랫폼-엘’ 아트센터 [사진=와디즈 제공]

와디즈 관계자는 “에어플릭스는 부동산 매매나 취득비용에 많은 자본을 투여하는 기존 영화관 사업 모델과 다르게 임차료에 대한 부담이 적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며 “영화와 공연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공유경제로서 새로운 극장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어플릭스는 향후 공연장, 카페, 운동장 등 콘텐츠 관리가 가능한 공간으로 대상을 확장해 영화관으로서의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영화제 개최 및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대관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에어플릭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아트센터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을 지점으로 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전국 700여개의 지점을 확보하겠다는 게 에어플릭스가 내건 목표다.

이번 와디즈 펀딩은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 전원에게 내년 5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에어플릭스 20% 할인 멤버십 카드가 제공된다. 투자 한도에 따라 에어플릭스 직영점에서 이용 가능한 무료 영화 관람권도 받을 수 있다.

윤성욱 와디즈 투자사업실 이사는 “국내 영화산업이 보다 다양성을 갖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예술ㆍ단편ㆍ독립영화의 상영공간 확보 등 성장 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향후 에어플릭스와 같은 공유문화 플랫폼이 예술영화의 대중화, 영화산업과 공연계의 상생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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