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유명인사 동원 안전 홍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배우 안성기가 지하철 내 시민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방송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1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안성기가 녹음한 음성방송이 나오는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내 안전수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민에게 호감있는 유명인사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안성기는 “영화배우 안성기입니다. 우리가 함께 타는 지하철 안전하게 이용해야겠죠”라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마시고 손잡이를 잡으세요”라고 당부한다.

걸그룹 ‘배드키즈’가 등장하는 지하철 안전 포스터.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공사는 이 밖에도 나무늘보를 형상화한 캐릭터 ‘하늘보’가 등장하는 안내 영상, 지하철 안전홍보대사인 걸그룹 ‘배드키즈’가 전달하는 지하철 에티켓 영상 등도 지하철 행선안내게시가와 공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하늘보가 나오는 영상에선 느린 동물로 잘 알려진 나무늘보의 특징을 살려 ‘뛰지 않아도 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 중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사고 위험성을 낮추고자 공사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며 “공사 홍보 콘텐츠의 내용을 토대로 시민들도 지하철 안전이용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