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에 있는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대신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13일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그동안 미관은 물론 악취와 해충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이 내년부터 모두 철거됨에 따라 앞으로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다만,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이 비치된다.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 존중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할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 중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로 단장하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진다. 기존 화장실에는 입구 가림막을 설치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축 또는 새로 단장하는 남성화장실 내 소변기와 소변기 사이에도 가림막 설치를 의무화해 사생활 침해논란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가림막 설치는 시설구조, 예산부담 등을 고려해 신축하거나 새 단장하는 화장실에만 적용된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청소·보수 중 안내, 내부가 안 보이는 화장실, 소변기 가림막 설치 등 개선된 사항들이 공중화장실에 이어 민간화장실에도 빠르게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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