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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문 대통령 충칭 방문 대서특필
뉴스종합| 2017-12-16 14:4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충칭(重慶)을 방문한 가운데 언론들이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집중 보도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오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일자 1면 전체를 문 대통령 방중 소식으로 전하며 ‘문재인,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환구시보는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중ㆍ한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김자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장 등 후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베이징 현대 충칭공장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옛터 등을 방문하고, 한ㆍ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충칭은 서부대개발의 대문(大門)이자 인구 33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점 등도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 부부가 전날 베이징의 전통거리인 류리창(琉璃廠), 전문대가(前門大街)를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보도했다.

또 문 대통령이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 290여 명 앞에서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도 소개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방 방문지로 충칭을 택한 이유는 ‘뿌리 찾기’라며 한국과 충칭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경보는 “충칭은 한국 건국의 뿌리이자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며 “임시 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와 1941년 충칭을 임시 정부의 수도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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