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누가 내 귀에 꿀 발랐어요?’에 출연한 가수 이문세, 이적, 자이언티, 박원은 꿀 성대 못지않은 걸출한 입담배틀을 벌였다.
이날 이적은 “윤종신 씨가 하는 페스티벌이 있다. 그거 할 때만 연락이 온다”고 말하자 윤종신은 “내년에는 나오실 거죠?”라고 이문세를 즉석에서 섭외했다. 윤종신이 “발라드계를 위한 것”이라고 페스티벌에 대해 해명했으나, 이적은 “미스틱의 사익을 위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음악토크쇼 ‘라디오스타’방송화면 캡처.] |
이문세도 옆에서 “같이 등산을 가자고 하더니 페스티벌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 폭로했다.
최근 ‘눈’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한 자이언티는 이문세의 노래를 듣고 자신도 모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이를 들은 이적도 “이문세 형님과 함께 노래를 한다는 게 놀라울 때가 있다”라고 동의했다.
이적은 “‘무한도전’에서 인연이 닿아서 뒤풀이 때 자이언티와 번호를 교환했는데 다음날 문자했더니 또 답장이 없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근데 운동가서 재석이 형을 우연히 만나서 ‘자이언티가 연락이 안된다’고 했더니 ‘나랑 문자하고 있는데?’라고 하더라”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자이언티는 이에 “일부러 안 보낸 게 아니라 잊고 있다가 깜빡하는 경우다 많다”고 해명했다.
찌질한 매력을 뽐낸 박원은 “수지 씨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신 다고하기에 어떻게든 투샷으로 같이 나오고 싶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또 박원은 최근 노래들이 히트하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들이 연락이 다시 온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곡을 쓴다는 박원은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주인공인 여자 친구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인이 아니면 축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던 이적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전지현의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 이에 대한 패널들의 궁금증이 커지자 이적은 “당시 안 한다고 의사를 밝히자 전지현 부부 쪽에서 ‘우리가 지인이 되면 되지 않나. 같이 식사 한 번 하자’고 했다. 그래서 결혼식 전에 부부 동반으로 아이들과 함께 식사했다. 축가 후에도 한 두 번 함께 식사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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