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김명환 LG화학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2017년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동문회에 따르면 올해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는 김병윤 KAIST 창업원장, 김명환 LG화학 사장, 장경호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정진배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6명이다.
김병윤(물리학과 석사 77학번) KAIST 창업원장은 광섬유 광학 연구 분야를 개척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남김과 동시에 우수한 후학을 다수 양성해 광학 분야에서 모교의 인지도 및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다.
김명환(생명화학공학과 석사 80학번) LG화학 사장(배터리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한국이 2차 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전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장경호(화학과 석사 87학번, 신소재공학과 박사 93학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2001년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던 연성회로기판(FPCB) 분야에 뛰어들어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 1위의 연성회로기판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정관(경영공학과 석사 85학번)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 산업, 무역 분야 등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지식경제부 시절 제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으면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확대해 신산업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이윤태(전기전자공학부 석사 83학번, 박사 89학번)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개발실장, LCD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전문가로,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정진배(생명화학공학과 박사 96학번)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대부분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화학제품 개발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8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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