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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자율주행 전문업체 ‘엔비디아’ 콘퍼런스 청취…“협력 진행中”
라이프| 2018-01-08 18:23
- 정 부회장 “엔비디아와 협력 진행 중”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2018 CES’의 첫 일정으로 자율주행ㆍ인공지능(AI) 분야 전문업체 엔비디아(Nvidia)의 프레스 콘퍼런스 청취를 택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엔비디아 콘퍼런스에 참석해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젠슨 황(Jensen Huang)의 연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게임ㆍ그래픽 프로세서ㆍ기기 관련 영역에서 유명한 업체이지만, 지난해 세계 최초 자율주행 전문 프로세서(시스템 온 칩)인 ‘드라이브 자비에르(Drive Xavier)’를 개발, 뉴저지주 홈델 실제 도로에서 8마일의 자율주행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자율주행 테스트 코스에는 23개의 교차로와 8개의 가파른 회전로 등이 있었다.

이날 엔비디아는 콘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안에 드라이브 자비에르의 샘플을 고객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와 완성차업체 폴크스바겐과의 자율주행ㆍAI 부문 협력 관계도 강조했다. 특히 콘퍼런스 말미에는 폴크스바겐의 CEO 헤르베이트 디이스(Herbert Diess)가 무대에 올라 차세대 폴크스바겐 미니밴을 시뮬레이션 화면에 띄워 놓고 엔비디아의 AI 시스템이 어떻게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한편 젠슨 황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오로라(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와도 함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오로라는 현대차 등과 자율주행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현대차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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