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아반떼 쏘렌토 등 현대ㆍ기아 기존차도 ‘카카오 음성인식 내비’ 장착
라이프| 2018-02-01 09:30
- 지난해 제네시스 G70 적용 후 호평 ‘서버형 음성인식’
- ‘말 한 마디’면 목적지 및 주변 관심지역 정보 제공
- AI 플랫폼 ‘카카오 i’ 활용해 최적 정보 실시간 공급
- 아반떼 코나 스팅어 쏘렌토 등 대상…향후 차종 확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지난해 제네시스 G70에 처음 탑재돼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현대ㆍ기아차 차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양사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현대ㆍ기아차 차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아반떼와 그랜저, 코나, 쏘렌토, 스팅어 등의 차주들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차량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이다.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통해 말 한마디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자동차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안내, 현대자동차 본사” 처럼 ‘길안내 + 상호명’을 말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바로 목적지를 나타내는 식이다.

이외에도 “길안내 + 완전한 주소”, “길안내 + ○○주변 맛집”, “길안내 + ○○근처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명령도 인식이 가능하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인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 공급한다.

무선 통신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해당 서비스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대ㆍ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나 유보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그랜저 ▷코나 ▷i30 ▷i40 ▷아이오닉 PHEV 등이고,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스팅어 ▷K7 하이브리드(HEV) 등이다.

사용 가능 내비게이션 모델은 표준형 5세대로, 연식 등에 따라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사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향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G70 이후 올 1월 출시한 2018 맥스크루즈와 K5 부분변경 모델에 해당 기술을 탑재하는 등 신규 모델에도 적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외에도 ▷안내 음성에 남성 목소리 추가 ▷블루링크ㆍ유보 가입 차량의 에어백 전개 사고 발생 시 이를 주변차량에 알려주는 기능 ▷지역별 날씨 표시 기능 ▷주변 주차장 표시 기능 ▷음성 메모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서비스가 신규 추가됐다.

여기에 ▷지도 내 차선 정보 시인성 개선 ▷텔레매틱스 서버 기반 실시간 주변 교통정보 반영 등 내비게이션의 기본 성능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업데이트는 양사 멤버십 사이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코너에서 SD카드, USB 등 이동식저장장치에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사용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을 발굴해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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