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동중인 원전 24기 화재방호 특별점검
헤럴드경제| 2018-02-02 11:35
국내 가동원전 24기에 대해 화재 방호 특별 점검이 실시된다.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방호 기준도 보다 강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화재 사고 조치 현황’ 보고를 통해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방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안위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포함해 국내 원자력이용시설 전체에 대해 화재방호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방사선 안전 관리 등 기술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앞으로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핵연료 주기시설, 핵연료물질 및 방사성동위원소 사용시설, 폐기물 관리시설 등 80여개 전체 시설에 대해 화재방호 점검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지난달 20일 원자력연구원 화재 발생 직후부터 연구원 내 방사선 관리구역의 안전성, 방사능 누출 여부, 사고발생경위 및 대응절차, 방폐물의 건전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시설 내에는 방폐물 34드럼(200ℓ기준)과 소량의 운영폐기물(폐필터)이 보관중이나, 화재가 건물 내로 확산되지 않아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보고사건에 준하여 철저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또 가동 중인 원전 24기에 대해서도 화재 방호 특별점검을 실시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관리 구역 내 화재 방호 기준, 설비 보완 등 안전 기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또 가동 중인 24개와 운용 중인 원전 1기 등 총 25기 원전에 대해서도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화재 방호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은 사업자(한국수력원자력)가 직접 조사하고 원안위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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