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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강릉 입성 이상화 “고다이라와 비교하지 말라”
엔터테인먼트| 2018-02-06 16:40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강릉에 입성했다.

이상화는 6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버스를 타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결전지 강릉선수촌에 도착했다.

이상화는 “이제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6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입촌을 위해 웰컴센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여자 500m ‘세기의 대결’에 대한 질문에 웃음 섞인 목소리로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나 (부담감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2년 전만 해도 (장홍)과 한·중전 구도가 있었는데, 이젠 한·일전 구도가 됐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내게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최근 개인 코치이자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귀국 직전 현지에서 출전한 B급 대회에서 그리 좋지 않은 빙질 상태에도 불구, 37초 18의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다.

이상화는 “매우 좋은 기록이 나와 스스로 놀랐다”라며 “예행연습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도 출전한다.

보통 이상화는 국제대회마다 1,000m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500m에 모든 힘을 쏟아내곤 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올림픽 훈련 프로그램을 따로 짜서 소화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000m 종목 출전이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는 “1,000m 출전 여부는 크로켓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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