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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4분기 ‘어닝쇼크’ㆍ상반기 부정적 실적 전망에 약세
뉴스종합| 2018-02-14 09:33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한국전력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발표에 이날 장 초반 약세다.

1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39% 내린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1%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사진=123RF]

이날의 약세는 전날 한국전력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전날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2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오르는 데 그쳤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279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이 지난 3분기 70%에서 4분기 65%로 하락했고, 석탄 역시 같은기간 83%에서 75%로 하락했다”며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반영 가격의 상승, 원전 복구 충당금이 반영됨으로써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이용률 전망치는 61% 수준으로, 4분기 대비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한 석탄, LNG 가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구입전력비, 연료비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실적 기대감 역시 크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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