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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설비, 하루 3만톤 취수
뉴스종합| 2018-02-14 12:29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해수담수화 설비를 통해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설비확장부지 내 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국내 최초로 3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을 준공한 뒤 현재까지 4년째 안정적으로 담수를 제공받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 [사진=포스코]

해수 담수화란 바닷물에서 염분 및 이온성 물질을 제거한 뒤 순도 높은 담수(민물)를 얻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이 26만t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하루 3만t(12%)의 용수를 바닷물에서 제공받는 셈이다.

대부분의 담수는 양질의 산업용수 소요량이 높은 광양제철소 내 기력·복합 발전소 및 기타 신·증설 공장에서 활용된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일반적인 해수담수화 시설과 달리 인근 발전소에서 배출된 해수를 사용하고 있다.

바다에서 직접 해수를 취수할 경우 공사 비용이 높아진다는 것과 담수에 필요한 많은 에너지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극복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광양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시공했으며 오는 2044년까지 포스코건설과 블루오앤엠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김정수 행정부소장은 “매년 봄 주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많은 현장에서 물 부족을 겪고 있지만, 우리제철소는 해수 담수화 설비를 통해 365일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받아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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