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설은 가고 살은 남고 ②] 문제는 포만감이야…이럴땐 ‘밸런스푸드’
뉴스종합| 2018-02-18 09:38
-명절 음식, 포만감은 비슷해도 칼로리는 2배
-같은 칼로리라도 GI 지수 낮은 간식 택해야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설 연휴는 끝나고 남은 건 ‘살’이다. 배부른 설 연휴를 보냈다면, 관리가 필요할 때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54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추석 5명 중 3명이 명절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중 체중증가(26%), 소화불량(20.8%) 등 과식ㆍ폭식 등으로 인한 증상이 상당부분 차지했다.
<사진> 명절기간 5명 중 3명, 체중증가와 소화불량 등으로 인한 명절증후군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전에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포만감 주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비만클리닉 복아름 원장은 “명절음식은 특히 기름기가 많고 칼로리가 높아, 평소와 비슷한 양의 식사를 해도 포만감은 동일하지만 열량은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식욕을 절제하던 사람도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과식하게 되므로 식전에 저칼로리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는 게 좋다”고 했다.

▶첨가물은 빼고 체내 필요한 영양소를 높여라=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 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다. 이 제품은 칼슘과 비타민 E 등 슈퍼푸드 아몬드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고 일본, 호주 등의 해외에서는 우유처럼 마실 수 있어 아몬드 밀크라고 불린다.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는 설탕이 전혀 첨가돼 있지 않아 일반우유 대비 1/3에 불과한 35kcal의 저칼로리(190ml 기준)에 불과하다.
<사진> 과식과 폭식을 막아주는 밸런스 푸드.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와 매일두유 99.89 등 설탕 0% 식물성 음료로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 역시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설탕 0%의 제품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그대로 담고 있는 식물성 음료에 두유액 외에 첨가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 음료로, 일반 보리 대비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4배, 식이섬유가 1.5배 가량 많은 검정 보리 품종을 사용했다. 무설탕, 무색소, 무카페인이며 이뇨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며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했다.
<사진>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튀기는 대신 굽고 말려 칼로리를 낮춘 풀무원 건강 간식들.
다이어트 브랜드 글램디가 최근 출시한 저칼로리 간식 ‘4kcal 곤약 워터젤리 2종’ 역시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곤약을 함유했다.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 부담이 없다.

▶같은 칼로리라도 포만감이 키포인트= 칼로리가 높아도 포만감이 없다면 입맛이 당겨 음식을 계속 섭취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포만감은 혈당부하량(GL, Glycemic Load)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지엘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그 속에 든 당분(탄수화물)이 소화, 흡수되어 혈당을 ‘변화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엘 지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되고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아 포만감이 오래간다. 반대로 기름에 튀긴 음식, 인공 당을 첨가한 과일주스 등은 혈당부하량이 높아 빠르게 소화, 흡수되며 금세 다시 허기를 느끼게 된다.

지엘이 낮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콩, 사과, 야채, 두부, 견과류 등이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간식을 섭취할 때에도 최대한 원재료에 지엘이 낮은 음식을 활용한 것으로, 또 튀기지 않고 구운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풀무원의 뽀로로 키즈 두부봉은 두부를 30% 함유해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풍부하게 포함된 두부와 연육, 치즈 등을 조화롭게 배합해 두부의 콩취는 줄이고 소시지의 맛과 향을 살려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이다. ORGA 달콤한 코코아 도넛과 촉촉한 우리밀 도넛은 우리밀 밀가루와 두부를 주재료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1개 당 90~95kcal로 일반 도넛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두부가 주는 포만감은 더한다.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살아있는 과자를 먹고 싶다면, 좋은 재료를 튀기지 않고 건강하게 구운 과자를 선택해보자.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와 트랜스지방이 낮으면서 과자를 먹는 즐거움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야채팝 어니언&쏠트는 기름에 튀기거나 굽지 않고 순간의 열과 압력을 사용하는 퍼핑 공법으로 지방 함량을 50% 낮춘 건강 칩이다. 기름에 튀긴 칩처럼 바삭한 맛을 자랑하지만 퍼핑 스낵만의 담백함으로 뒷맛이 깨끗하다. 글루텐이 없는 현미와 백미에 단호박, 비트, 브로콜리의 영양을 더하고 천일염과 양파로 자연 재료의 맛을 살렸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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