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2018 평창]노선영, 주력 종목 팀추월서 ‘좌절’…아쉬운 마무리
엔터테인먼트| 2018-02-19 23:33
- 팀추월 7위로 그쳐
- 어렵게 출전한 ‘동생을 위한 레이스’


[헤럴드경제] 어렵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노선영이 아쉬운 성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노선영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하지만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이 레이스를 마친 뒤 숨을 고르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오는 21일 7~8위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메달과는 상관없는 경기라는 점에서 사실상 노선영의 올림픽은 마무리됐다.

노선영은 특히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큰 격차로 뒤로 처진 채 레이스를 마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렵게 출전한 팀추월이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일원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착오 때문에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남자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은 동생을 대신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져 왔기에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여자 1500m에서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예비 2순위이던 노선영이 출전권을 승계해 극적으로 ‘동생을 위한 레이스’가 평창에서 이뤄졌다.

앞서 여자 1500m에서 경기를 치른 노선영은 동생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1500m 경기서 노선영은 14위에 머물렀다.

주력 종목이었던 팀추월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고 조금은 씁쓸하게 올림픽여정을 마무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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