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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작년 온실가스 45만톤 감축…“소나무 6900만 그루 심은 효과”
뉴스종합| 2018-02-20 07:09
연료효율 전년比 3.8% 개선
항공유는 14만톤 저감 실적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국적 항공사들이 온실가스 약 45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선을 운항하면서 다각적으로 항공기 배출가스 감축 활동을 펼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와 국적 항공사들이 지난 2010년 체결한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에 따라 실적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연료효율이 3.8% 대폭 개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연료효율이란 여객이나 화물 1톤을 1㎞ 운송하는데 필요한 연료량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우수하다.

<사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세부적으로는 항공유가 14만톤, 온실가스가 45만톤 각각 감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의도 약 49배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약 69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986억원(연료절감액 895억원, 환경비용 9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항공사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연료효율이 좋은 최신형 항공기로 교체하고 주기적으로 엔진을 세척하는 등 다각적인 수단으로 연료효율을 높여왔다. 또 객실 카트 등 기내 탑재물의 무게를 줄이고 지상 이동ㆍ조업 중엔 엔진 출력을 낮추고 지상 전원을 이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축 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와 지원을 통해 항공사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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