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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통일 10년 후부터 점진적으로 61%”
뉴스종합| 2018-02-23 10:46
- ‘빨리 해야’ 20ㆍ30대, 40대 이상보다 낮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민 10명 중 6명은 통일이 10년 후부터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ㆍ30대는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한 응답률이 40대 이상의 절반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통일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다.

‘통일보다는 현재대로가 낫다’는 18%,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17%를 기록했다.

[출처=한국갤럽]

응답자 특성별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하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다. 20ㆍ30대(67%, 72%)는 70% 안팎을 보인 반면, 60대 이상은 51%에 그쳤다.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ㆍ30대(11%, 9%)보다 40대 이상(20% 내외)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이나 남북 단일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는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약 20%)는 의견이 ‘현재대로가 낫다’(11%)보다 많았다. 반면 해당 이슈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는 ‘빠른 통일’(약 10%)보다 ‘현재가 낫다’(30% 내외)는 응답이 많았다.

앞서 2013년 12월 조사에서는 ‘장성택 숙청 사건으로 인해 북한 정권이 더 불안해질 것’(60%), ‘김정일보다 김정은이 더 호전적 인물’(48%)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통일보다 현재가 낫다’는 의견이 24%로 늘어 당시의 긴장감이 반영된 바 있다.

이후 조사에서는 ‘통일보다 현재가 낫다’와 ‘통일을 빨리 해야 한다’에 대한 응답률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고착 상태에 있다. 그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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