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21 수능 출제범위] 국어ㆍ영어ㆍ과탐 ‘현행 유지’…수학 (가)형 줄고, (나)형 늘고
뉴스종합| 2018-02-27 11:31
- 교육부, 고1 적용되는 수능 출제범위 발표
- 국어: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
- 수학(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
- 수학(나):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 과학탐구: 현재 수능과 동일
- 영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현재 수능과 동일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범위가 결정됐다. 이과 학생의 경우 ‘기하’가 제외되면서 수학 부담이 줄어들지만, ‘수학Ⅰ’이 포함된 문과 학생은 부담이 다소 늘어난다. 그 외에 국어와 영어, 과학탐구/사회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현행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교육부(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발표하고, 시도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 안내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현행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도록 하되, 교육과정 개정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국어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로 결정됐다.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만 출제하는 것이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다는 점과 언어만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설문조사에서 많았던 점이 고려됐다.

주로 이과 학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출제범위가 정해졌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에서 ‘기하’가 진로선택과목으로 이동했고, ‘기하’가 모든 이공계의 필수과목으로 보기는 곤란하며 대학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필요시 학생부에서 기하 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감안됐다.

또 문과 학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로 정해졌다. 현형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가 ‘수학Ⅱ, 미적분l, 학률과 통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범위가 늘어난 것이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I’에 지그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내용이 추가되면서 학습부담이 다소 늘어났지만, 학습 내용의 수준과 범위를 적정화했기 때문에 추가된 내용이 예상보다 학습부담이 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과학탐구는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로 정해졌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이하 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으로 이동하는 등 교육과정 변화가 있었으나, 동일한 수능과목구조 유지를 위해 과학Ⅱ의 출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 외 영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하기로 정했다.

또 수능과 EBS 연계에 대해 축소 및 폐지 의견이 많았으나,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학생ㆍ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능 EBS 연계(연계율 포함)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정책연구, 학부모ㆍ교사ㆍ장학사ㆍ대학교수ㆍ관련 학회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17개 시도교육청 의견수렴,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쳤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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