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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창원ㆍ김포 단지서 전력수요관리 시범사업 착수
부동산| 2018-03-15 15:37
창원자은2 A-1블록ㆍ김포한강 AC-1블록
“상반기 내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록 목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거 전력 수요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공동주택 관리비 인하에 나선다.

LH는 15일 정부의 수요관리 중심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LH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하는 전력수요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이란 전력 소비자들이 아낀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을 말한다. 국가 전력수급 비상시에 전력거래소가 수요 감축을 지시하면 소비자는 단지 내 자체 발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아끼고, 그에 따른 혜택으로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 흐름도. [자료제공=LH]

LH는 작년 3월 전력수요 관리를 위해 수요관리사업자인 포스코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반여건을 점검하는 등 시범사업을 준비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창원자은3지구 A-1블록과 김포한강지구 AC-1블록 등 이달 말 입주하는 LH 공동주택단지다. LH는 상반기 내에 해당 단지를 전력거래소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도입 후 전력피크 상황이 발생하면 단지당 약 600kW의 전력 수요 감축이 가능하다. 정부가 작년에 지급한 kW당 정산금을 고려하면 각 단지의 입주민들은 연간 2400만원의 정산금을 받아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영중 LH 주택원가관리처장은 “LH가 관리하는 모든 공동주택단지로 전력수요 관리사업을 확대하면 국가적으로 500kW급 LNG 피크발전기 1기 규모의 건설을 억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정부의 수요 중심 에너지 정책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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