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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MB 콩밥 알레르기?…요즘은 쌀밥 나와서 괜찮다”
뉴스종합| 2018-03-23 13:3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맛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이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교도소 콩밥’의 유래와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콩 알레르기가 있다는데 다행히 쌀밥이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청취자가 김어준에게 게스트로 출연중인 황교익이 나오면 콩밥의 유래에 대해서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어준이 정말로 해당 질문을 하자 황교익은 즉석에서 콩밥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기사. 캡쳐화면은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교도소 콩밥은 일제감정기 자료에 보면 교도소에서 넣어주는 밥이 콩이 40%에 좁쌀 등을 섞어 만든 밥을 제공했다. 그 당시는 교도소만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도 밥이 대부분 잡곡이었다며 쌀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콩이 건강에 좋지 않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황교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면서 “콩밥은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콩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교익은 “쌀이 남아도는데 쌀밥을 줘야한다”며 “남아도는 쌀 먹어야죠”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교도소 콩밥은 일제감정기인 1936년, 형무소 식단 자료에 따르면 재소자에게 콩 40%, 쌀 10%, 좁쌀 50%로 지은 밥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식이 부실했던 재소자들에게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에 보리를 섞어 만든 밥을 급식을 해왔다. 이후 식생활 수준향상과 함께 재소자들에게 육식 등 양질의 부식이 지급되며, 1986년부터 쌀과 보리 혼합곡으로 만들어 제공했다.

하지만 2012년 보리 수매제가 폐지되며, 보리 값이 정부미보다 비싸지며 기존 규정을 바꿔 100%쌀밥으로 제공되고 있다. 식단은 월별로 짜여진다. 매주 같은 요일에 같은 식단으로 식판이 채워진다.

또한 황교익이 인용한 ‘이 전 대통령 콩 알레르기’ 보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콩 알레르기 있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이 게시물에는 한 방송 매체가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 중인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을 뒤따라가는 중계화면 캡처 사진이 들어있다. 여기에 자막으로 ‘뉴스 속보’, ‘이명박 전 대통령, 콩 알러지 있어’라는 자막이 박혀 있다.

하지만 이 뉴스방송 화면의 자막은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콩 알레르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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