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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대차거래 잔고 늘어, 셀트리온 최대치
라이프| 2018-04-08 08:40
[헤럴드경제]지난해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올해2월부터 조정을 거치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76조7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62조원대였던 대차거래 잔고가 증시 조정이 시작된 2월부터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77조7677억원까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렸다가 되갚는 거래로, 통상 잔고 증가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지난해 숨가쁘게 상승 랠리를 펼치다 올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자 투자심리도 함께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대차거래 잔고가 8조1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7조3711억원), SK하이닉스(2조989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4289억원), 넷마블게임즈(1조1044억원), 현대모비스(1조638억원), LG디스플레이(1조88억원)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969억원), 신라젠(1조2845억원), 바이로메드(5515억원), 에이치엘비(4499억원) 등의 순으로 대차거래 잔고가 많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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