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한의약 발전 경험ㆍ노하우 개도국에 전수된다
뉴스종합| 2018-04-09 08:30
- 한의학硏,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 실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와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오는 23일까지 약 2주간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6명이 참여한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본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해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 강의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한의학 기초이론,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원리, 특성 등을 이해하게 된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 이상훈 미래의학부장의 ‘한의학 진단과 치료기술’ 강의에서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침, 뜸, 부황 등 다양한 치료기술에 대해, 이준환 임상의학부장의 ‘한의학의 최신 트렌드’ 강의에서는 동작침법 및 추나요법 등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강의와 함께 연수생들은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대구한방병원,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및 제도, 임상진료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개도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개도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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