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가성비 선글라스 ‘인기’…CJ오쇼핑, 3월 선글라스 판매 역대 최고
뉴스종합| 2018-04-09 08:49
- 3월 선글라스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34%↑
- ‘브레라’ 선글라스, 4년 누적 매출 400억원
- 트렌드 변화ㆍ가성비 영향…패션 필수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봄 나들이를 앞두고 선글라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 선글라스 판매량이 6만9000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3월과 비교해 34% 늘어난 수준이며 2년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많은 수치다.

이처럼 선글라스의 높은 인기는 트렌드 변화 영향이 가장 크다. 그동안 ‘선글라스는 여행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일상 속 패션 소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옷이 다소 밋밋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아도 마지막에 선글라스만 쓰면 제대로 멋을 낸 것 같은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선글라스는 ‘패피(패션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CJ오쇼핑의 ‘브레라 선글라스’가 2014년 론칭 이후 작년까지 4년간 400억원이 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브레라 선글라스

가성비가 뛰어난 선글라스가 늘어난 것도 선글라스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예전처럼 한 개의 명품 선글라스를 일년 내내 쓰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여러 개 갖는 것을 선호하는 것.

이런 트렌드에 가장 잘 맞는 것이 TV홈쇼핑사에서 판매하는 선글라스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선글라스는 2종 혹은 3종 구성으로 가격도 10만원대로 부담이 없다. 고급 소재 사용과 최신 유행의 디자인 반영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남녀공용 스타일을 만들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눠 쓸 수 있는 실속형 제품이라는 것이 최고의 가성비로 꼽힌다.

CJ오쇼핑은 이런 가성비를 가장 잘 갖춘 상품으로 ‘브레라(Brera)’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레라는 스타일이 모두 다른 선글라스 3종을 16만원대에 판매한다. 브레라 선글라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누적 매출이 4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 7일 시즌 신상품 론칭 방송에서 한 시간에 7000세트 가까이 판매됐고, 28일 ‘최화정쇼’ 방송에서도 한 시간 동안 1만1000세트 넘는 주문을 받으며 매진을 기록했다.

선글라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CJ오쇼핑은 신규 브랜드로 선글라스 대표 라인업도 확장했다. 새로운 선글라스 브랜드 ‘서포트 라이트’를 4월 중순 론칭한다. 서포트 라이트는 국내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로, 명품 선글라스 디자인 경력이 있는 3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들었다. 브레라 보다 좀 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복고와 모던함을 모두 아우르는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김대홍 CJ오쇼핑 패션잡화팀장은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선글라스가 하나의 생활 속 패션 아이템이 되고 있고,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선글라스가 패션의 완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며 “트렌디한 디자인, 다양한 가격대의 선글라스로 제품군을 확충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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