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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믿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신뢰 보여줘야”
뉴스종합| 2018-04-11 10:00
- LG전자 마곡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현판식
- OS 업그레이드의 안정적이고 빠른 지원 위해 상설 조직 운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 스마트폰의 철저한 고객 사후 지원을 주문했다.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해, 약 3년 간 이어지고 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조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현판식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진(가운데 왼쪽) LG전자 부회장과 황정환(가운데 오른쪽) MC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이 10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 현판식을 갖고 있다. [제공=LG전자]

이 날 현판식에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위해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사후 서비스는 고객의 목소리가 철저히 반영돼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상 새 폰처럼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빈틈없는 지원으로 고객들이 늘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조 부회장이 공언한 스마트폰의 ‘롱테일 전략’를 반영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앞서 올 초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좋은 플랫폼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의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형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도 조 부회장의 이같은 ‘롱테일 전략’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신속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체계적인 스마트폰 고객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가동한 상태다.

이 센터는 비정기적인 OS 업그레이드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설 조직으로 운영된다.

한국 뿐 아니라 LG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모든 국가의 고객들이 사용 환경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는 OS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오류나 불만사항을 즉각 조치하는 역할도 맡는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12월 ‘LG V30’ OS 업그레이드에 이어 LG G6도 이 달 중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업그레이드 후 기능이나 성능에 대해 궁금한 점은 LG 스마트폰에 내장된 ‘퀵 헬프’ 앱의 ‘포럼’ 게시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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