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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이명박, 차명재산 지키기 위해 정주영 배신…남는 장사”
뉴스종합| 2018-04-13 07:2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차명재산을 권력으로 보호받기 위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배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 SIBC(SIBC international Ltd) 대표는 12일 “2006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함께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일한 주모씨와 함께 정 회장의 종손인 정모 박사에게서 이 전 대통령과 정 회장의 결별 이유를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13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정 박사에 따르면 1992년초 이미 이 전 대통령의 가차명 재산의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 있던 당시 노태우 정권이 정 회장의 (국민당) 황색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돼 있는 차명재산을 뺏기고 감옥갈래, 아니면 우리에게 협조하고 전국구 국회의원 감투 받을래’라고 이 전 대통령을 압박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이에 후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을 배신하고 재산을 지키고 감투(전국구 의원)를 받는 게 그의 기준으로 보면 남는 장사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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