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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소통행보 강화…사내게시판도 활용
뉴스종합| 2018-04-16 09:29
내달까지 전국 영업본부 순회
성실한 직원에 안마기 선물도
“소통ㆍ화합 문화로 1등금융 달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손태승<사진> 우리은행장이 전국 영업본부를 순회 방문하고 행내 게시판을 직원들과의 대화 채널로 활용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 행장은 지난달부터 5월까지 전국 34개 영업본부 현장을 순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주 평균 2∼3곳의 본부를 찾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주에만 서대문, 서초, 관악ㆍ동작 영업점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지방 영업본부를 집중적으로 돌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 나선 이번 전국 순회 방문에서 손 행장은 일선 영업점에서 ‘1일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거래처를 함께 방문해 영업 현장의 고충을 직접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일일이 대면해 만날 수 없는 직원들을 위해선 사내 게시판을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익명이나 실명으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올려 조회수와 투표수 1000건 이상, 댓글ㆍ좋아요 100건 이상을 받으면 손 행장이 직접 답변한다. 지금까지 10여건의 글을 작성했다.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에 맞춰 평소 성실하게 실적을 쌓으며 일한 직원, 지점을 선발해 깜짝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직원에게는 ‘소확한 행복소포’라는 이름으로 휴대용 안마기를, 지점에는 간식과 탈취제, 휴대용 선풍기, 장난감 등이 담긴 ‘소확한 행복상자’를 제공한다. 벌써 60명의 직원과 28개 지점이 선물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곧 고객과의 소통이며 고객만족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손 행장의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영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원과의 만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행장은 앞서 신년사와 연초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일심전진 석권지세’(一心前進 席卷之勢)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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