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조희연 공식 출마선언…4년 전과 달라진 키워드
뉴스종합| 2018-04-20 11:01
- ‘특권교육’ 혁파→통합과 안정 ‘우클릭’
- “교육선진국으로의 담대한 전진”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민선 7기 교육감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 들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재선 도전을 알리는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임기 4년을 최초로 완성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이 같은 행정 경험이 재선으로 이어져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이어갈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선언의 주요 키워드로 ▷미래교육으로의 과감한 전진 ▷통합과 안정을 중시하는 행정 ▷학생에 대한 학교의 책무성 강화 ▷정의로운 인재 육성 ▷학교자율성 강화 ▷따뜻하고 차별없는 교육복지 ▷환경 안전 제고, 시민협치행정과 민의에 기반한 정책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 같은 키워드는 4년 전에 교육감에 도전하면서 내세운 것과는 다소 차이가 느껴진다. 당시 조 교육감은 ‘아이를 위한 미래 지향적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문용린 교육감의 특권교육 혁파’, ‘인권친화적 교권 보장’, ‘공교육 정상화’ 등 안정보다는 변화를 지향하는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직 교육감으로 도전을 받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변화보다는 통합과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이해된다.

조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혁신이 완성될 수 있도록 버팀목과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며, 교육선진국으로의 담대한 전진을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렇게 출마를 공식화한 조 교육감은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의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조 교육감은 전교조 서울지부장 출신인 이성대 예비후보와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출신인 최보선 예비후보와 함께 오는 5월 5일까지 단일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아직 지명도 있는 후보가 등장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과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한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대선 캠프에서 교육정책 멘토로 활동하며 5-2-2 학제개편안(초등학교 5년, 중학교 2년, 고등학교 2년)을 설계하기도 했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도 이달초 출마선언을 하고 미래교육 관련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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