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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차이나플라스 2018’ 참가…中 고부가 시장 공략
뉴스종합| 2018-04-23 09:14

- LG화학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테마로 6개 전시 존 운영
- 롯데 화학계열사, 자동차ㆍ생활ㆍ의료&산업 등 4개 부문 최신 소재 솔루션 선보여
- SK종합화학ㆍSK케미칼 역대 최대 규모 부스 공동 마련
- 삼양사, 5개 존 구성해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 선보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내 화학업계가 고부가 제품을 필두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화학시장이 최근 소비재 성장에 힘입어 고부가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ㆍ제품력을 가진 국내 화학업체들의 중국 시장 확대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와 SK,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 차세대 주력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자동차 소재들이 대거 전시되는 점도 주목된다.

[사진=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

LG화학은 이번 행사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Smart Life Solution)’을 테마로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기초소재 제품들을 비롯해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시티 존 ▷오토 존 ▷연구소 존 ▷오피스 존 ▷짐(GYM) 존 ▷홈 존 등 총 6개의 전시 존(Zone)을 운영, 각 존에서는 해당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LG화학의 차별화된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LG화학은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 목업(Mock Up)을 부스 한 가운데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상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모바일사이트를 운영하고 고객 미팅라운지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사진=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계열 4개사도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한다. 회사소개, 자동차, 생활, 의료&산업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해 전문 사업분야에서의 최신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측은 “화학계열사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업체들을 대상으로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리딩 종합 화학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SK종합화학-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

SK그룹의 화학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이번 박람회에서 역대 가장 큰 면적인 306㎡ 규모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해 현지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도 부스를 찾아 고객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실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ㆍ외장재 원료 등 중국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확보해 온 차세대 주력 제품군을 위주로 전시장을 마련한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 제품인 SK Primacor(에틸렌아크릴산), SARANTM(폴리염화비닐리덴)을 인수 완료 후 첫 공개, 중국 고부가 포장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고부가 포장재 기능성 접착 수지인 SK Primacor와 고부가 냉장ㆍ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가 되는 필름소재인 SARANTM은 모두 기술 장벽이 높고 차별화된 시장이 구축돼 있어 꾸준한 수요가 전망된다.

SK케미칼은 이번 행사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ECOTRAN®, SKYPURA, SKYPEL를 새롭게 소개하는 등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SK케미칼은 친환경 무염소 제품인 ECOTRAN®(PPS)을 통해 현지 자동차 시장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하는 삼양사 부스 이미지]

삼양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양사도 이번 ‘차이나플라스 2018’에서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을 선보인다.

삼양사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자동차 경량화 ▷TPE(열가소성 엘라스토머) ▷그린 솔루션 ▷하이 테크놀로지 등의 5개 존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경량화 소재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 3D 프린팅, 레이저 웰딩(용접) 등에 적용되는 다양한 화학 소재와 기술을 소개한다.

자동차 부품, 전자 제품의 소재로 활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존에서는 삼양사가 세계 세 번째로 상용화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를 비롯해 일반 폴리카보네이트에 비해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난 고내열 PC, 친환경 난연 PC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인다.

자동차 경량화 존에서는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와 이를 이용해 만든 차량용 부품 등을 전시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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