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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에 “이란 핵합의 유지” 촉구
뉴스종합| 2018-04-23 14:43
“플랜B 없다…더 나은 선택지 없으면 유지해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폐기를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합의 유지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페기하고 이란 제재를 재개하면 ‘플랜B’는 없다”며 “더 나은 선택지가 없는 한 미국은 이란 핵합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는 게 북한 같은 상황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매우 특별한 관계”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요구 사항인 탄도 미사일을 협상의 일부로 다루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작업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영구적인 제재를 합의국들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핵활동의 상당 부분을 2025년부터 제한받지 않게 된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을 통해 이같은 일몰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성사한 핵합의가 ‘최악의 협상’이라면서 “다음달 12일까지 이란이 핵합의를 재협상하지 않으면 대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이 핵합의를 파기하면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이란 핵합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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