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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해우재 주차난 해결
뉴스종합| 2018-04-23 18:46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휴일마다 방문객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가 해결책을 찾았다.

수원시는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윌테크놀러지㈜와 ‘지역사회와 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공휴일에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윌테크놀러지㈜는 주말·공휴일에 해우재 관람객을 위해 회사 주차장(70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회사 주차장에서 해우재까지는 걸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다. 



수원시는 주차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차장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윌테크놀러지㈜에 수원시 기업시책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등 친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심응보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윤정 윌테크놀러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협소한 주차장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마을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민들에게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시관인 해우재(解憂齋)는 전시관(480.27㎡), 화장실문화공원(5190㎡), 문화센터(997.6㎡)로 이뤄져 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민선 1·2기)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지난 2009년 심 전 시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에게 개방했다. 2010년 10월 개관했고, 지난 3월23일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11~2월은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정과 설·추석 연휴,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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