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총수일가 사과?…박창진 “새빨간 거짓말들“
뉴스종합| 2018-04-24 07:0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조현아ㆍ조현민 두 딸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발표한 날,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사무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4년 ‘땅콩회항’ 사건 당시 한진그룹의 사과와 조치에 대한 기사들과 함께 ‘새빨간 거짓말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사무장은 게시물을 통해 땅콩회항 당시 총수일가는 자신들의 갑질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지도 언론과 인터뷰한 약속들을 지키지도 않았음을 보여주며, 이번 조양호 회장의 긴급 사과문과 조현아, 조현민 자매에 대한 조치도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미 이번 사건이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동반 사퇴로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땅콩 회항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현아씨는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슬그머니 그룹 임원으로 복귀한데다, 조 회장이 조현민 전무의 음성 파일이 언론에 폭로되자 본사 7층 집무실의 문틈을 실리콘으로 메우는 공사를 지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는 등 스스로 의심을 자초했다.

또한 ‘물벼락 갑질’ 파문을 넘어 관세 포탈 등 총수일가의 비리로 확산되고 있고, 대한항공 내부의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