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또 신안…20대, 5세여아 성추행 의혹ㆍ아이엄마 靑 호소
뉴스종합| 2018-04-25 15:4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교사 성폭력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신안의 섬에서 5세 여아에게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상습적으로 일어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 5세 딸아이가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자신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 사는 만 5세 딸아이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뒤 딸이 최근 신체 중요 부위가 아프다고 해 캐물었더니 아이 부모와 평소 친분이 있는 동네 ‘마트 삼촌’이 만졌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적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ㆍ청와대 국민게시판 캡처]

이어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그 ‘삼촌’은 경찰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처벌 없이 풀려나면 제2, 3의 피해자가 나올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현재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웃음을 되찾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돼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과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25일 오후 3시40분 현재 이 청원글은 8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에 참여하며 사건의 진실과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환경으로 잘 알려진 신안의 섬마을에 최근 마을 학부모들이 여교사를 성폭력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들에게는 두려움의 섬’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 같은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것.

또한 25일 국민일보도 이 사건에 대해 알렸다.

국민 청원글과 국민일보 보도를 종합해보면 실거주인구 약 300명 정도의 아주 작은 섬마을에서 평소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던 20대 청년 A(28)씨가 지난 2월께 학교 놀이터에서 놀던 B(5)양에게 접근해 바지를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졌다는 것. 이어 B양을 자신의 숙소로 데려가 같은 방법으로 또다시 성추행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강제추행을 반복적으로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양은 이 같은 성추행 이후 악몽과 구토, 바지에 소변을 지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 A씨를 임의동행되던 날 잠시 마주쳤을 때에도 경기를 일으키며 그를 ’그 삼촌‘이라고 지목했다고 청원자는 적었다.

이 밖에도 아동심리 전문가에게 아이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진단해본 결과, 정확한 의견서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5세 아이에서는 몹쓸짓을 경험하지 못한 채 상상만으로 그렇게 표현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목포경찰서는 B양의 부모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주변의 폐쇄회로(CC)TV 3대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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